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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앵커멘트]
수도권과 달리 충남은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 풀리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됐죠. 특히 어르신들의 경우 백신 접종도 대부분 마친 상태인데요.
이에 따라 한동안 드나들 수 없었던 경로당도 운영을 재개했습니다. 고령층 사이에서는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씩 나오고 있습니다. 함범호 기자입니다.
[기사본문]
반년 넘게 닫혀있던 서산지역 경로당 문이
활짝 열렸습니다.
개방 첫날부터 진행된 운동 프로그램.
이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다는 듯
어르신들이 밝은 표정으로 몸을 움직입니다.
충남 대부분 시군은
지난달부터 경로당 운영을 재개했습니다.
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낮아지고
65세 이상 상당수가 백신 접종을 완료하자
이달 초부터는 충남의 모든 경로당이 개방됐습니다.
마땅히 갈 곳이 없었던 어르신들은
쌓였던 답답함을 이제서야 털어냅니다.
[인터뷰] 조순실/서산시 음암면
"(개방 전에는) 갑갑하면 동네 한 바퀴씩 돌아다니고 그랬죠. (경로당에 오니) 하늘을 날아갈 것 같죠. 얼마나 좋은지. 이날만 기다렸다고요. 7월 1일 오기만."
경로당은
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하고
14일이 지나야 이용할 수 있습니다.
접종 확인증 등을 제시해야
출입이 가능합니다.
방역수칙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.
체온 측정과 출입 명부 작성은 기본.
마스크를 벗어선 안 되고
음식을 먹을 수도 없습니다.
여름철 에어컨이 가동되는 만큼
환기도 필수입니다.
[인터뷰] 맹정호/서산시장
"무더위 쉼터도 이용할 수 있게 돼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. 그래도 경로당을 개방하면서 걱정이 되는 건 사실입니다. 우리 어르신들이 기본적인 코로나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셔서 안전한 경로당이 되기를 희망합니다."
서산시는
성인문해교육 등을 비롯한
어르신 대상 각종 프로그램도
1년 7개월 만에 다시 시작했습니다.
경로당이 모처럼 활기를 띠면서
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
희망 섞인 바람이 나옵니다.
[인터뷰] 우종재/대한노인회 서산시지회장
"그동안 우리 어르신들은 갈 길을 잃고 경로당 주변을 배회를 하고, 동네 한 바퀴로 하루 일과를 보내는 안타까운 현실에 놓여 있었습니다. 여러 가지 측면에서 그래도 경로당을 개방하게 돼서 온 어르신들이 매우 기뻐합니다."
방역 당국은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쳤을 경우
경로당 내 식사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
하지만 최근 수도권의 확산세가 거세고
델타 변이 바이러스 우려까지 나오면서
방역수칙은 당분간 엄격히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.